안녕하세요 밤브에요^^ 오늘은 제가 피부과에서 받았던 "음식 알레르기 검사"의 결과를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이 검사를 받게된 이야기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등장합니다. 저의 슬픈 피부염 치료 이야기지요. 그리고 피부염은 아직 진행중이라는 더더욱 슬픈 이야기.
아무튼 간략히 말하자면 의사샘께서 음식의 잘못된 섭취가 피부염을 지속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며 이 검사를 권해주셨어요. 매우 비싼 검사.. 하지만 어디 아픈 사람들이 병원비로 천만원 넘게 썼다는 얘기는 꽤 흔하게 들리잖아요? 지금 돈 아꼈다가 나중에 더 큰 지출할까봐 눈물을 머금고 지갑을 열어봤습니다.
검사방법은 그냥 간단하게 피 뽑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준비물이 피(blood)와 돈(money)입니다ㅋ... 그리고 일주일을 기다려 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200가지가 넘는 음식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좀 충격이었어요.
우유/유제품을 그렇다쳐도 콩과 견과류, 보리에 알레르기가 있다니... 호박도, 감자도!
계란도 자주 먹었는데 말이죠.
음식물 200가지라서 굉장히 많을 것 같지만 제가 접해보지 못한 음식도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별로 의미없는.... 그래도 계란/콩/ 견과류가 제게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된 건 정말 유의미한 발견이었어요. 왠지 그냥 카페라떼를 마셔도 가스가 차고, 두유라떼를 마셔도 가스가 차더라니.
검색해서 찾아보니, 대두(콩) 알러지는 비교적 흔한 케이스더라고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그렇고요.
지난 주에 카페에서 끔찍한 복통이 찾아왔던 날 먹었던 음식들이 다 알러지 유발 음식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기가 차네요. 전 그래도 건강생각해서 음식을 나름 잘 챙겨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의사샘께서 위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물들을 3개월간 철저히 끊고, 이후에 조심스럽게 먹어봤을 때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면 그냥 앞으로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지난 1개월 간 식단일기를 쓰면서 밀가루 음식을 거의 줄여서, 이제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무식한 게 용감하다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아프니까 비로소 알게되어 이걸 감사해야하는 건지는 몰라도ㅋㅋㅋ 앞으로는 더 조심해서 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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