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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다이어트 3주차 - 해이한 정신+힐링이 필요해

운동과 식단 정보

by 밤브 2019. 7. 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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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종강을 했는데 왜 일상에 여유가 없는지?

특히 저번 주는 뭐 하나에도 온전히 집중을 못하고, 열심히 한건 포스팅 밖에 없는 것 같았다.

논문도 슬슬 다시 봐야하고, 면허도 따야겠고(학원만 알아보았다), 수업 시퀀스 짜고 연습도 해야하고. 

요가철학 공부, 해부학 공부도 해야겠고. 근데 1일 1포스팅도 해야겠고!! 

게다가  저번 주말은 토,일 모두 오전수업(요가)을 해야했는데,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뻗어버렸다.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 '아, 논문은 언제 쓰지. . . . . . . . .??!'

올해들어 요가와 학교공부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치면서 찡찡력만 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자친구에게 가고 있다.  

"매일 산행하기"라는 목표도 어느덧 2일 한번, 3일 한번으로 현실과 타협 중이다.

지난 3주간 산행한 날들을 표시. 일주일을 꽉 채운 날이 단 하루도 없다니!

 

목표의식을 갖는 건 좋은 일이지만, 목표를 세워놓고 못지키는 것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오늘 아침도 산행을 하려고 옷을 다 갈아입고 소파에 누웠더니 그대로 다시 잠들고만 싶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나와보았다. 대신 생각을 전환해보기로 했다. 원하는 만큼만, 원하는 속도로 걷고 돌아가기로.

자연을 느끼고 힐링하러 가는 걸로~!

아파트 뒤로 약간만 올라가면 이렇게 산길이 나온다. 자 주문을 걸어본다. 나는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들꽃을 사진찍는 여유도 가져본다. 
이름모를 빨간 열매도 찍어본다. 
둘레길에 어쩜 이리 사람이 없을까? 이미 좀 늦은 시각이라 그런가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본다.
여기가 안산 둘레길에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이다. 나무들이 키가 커서 숲 속은 그늘지고 시원하다.  
반대편에서 찍어보았다. 조용하고 신비롭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우거진 숲 속에 빛 한줄기가 비춘다. 무언가 신비로운 분위기라 기분이 좋다. 불현듯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에 나오는 숲이 떠올랐다. 
와, 길~~다! 숲속 무대에 도착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처음에 열정을 갖고 시작한 일들이라도 그것이 점점 반복되고 즐거움은 무감각해진다. 그리고 그것들은 어느샌가 마음에 부담이 된다. 

그러니 가끔은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잠시 내려놓고, 지친 마음을 돌보는 시간도 필요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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