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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 추천) 필리핀 잠발레스 아나왕인 보트호핑-1탄(자유여행)

여행이야기와 맛집 추천

by 밤브 2019. 6. 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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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필리핀에 한달 간 있을 때, 어학원에 있으면서 틈날때마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더랬다. 그래서 여행갔던 곳과 여행준비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첫째로 자유여행했던 곳은 앙헬레스 시티(Angeles City)에서 그나마 가까운 잠발레스의 푼다큇 비치(Pundaquit Beach).(※앙헬레스 클락은 골프여행과 윤락가, 어학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티자체에선 할 것이 별로 없다)

근처의 바닷가를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필리핀이니 화이트 샌드비치를 보고 싶었다. 학원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말해주길, 학원에서 데려가는  근처 바닷가는 수빅(Subic)인데 한국 바다랑 똑같은 느낌이고 물도 더럽다는 것이다.   그래서 땡. 그다음에 보트호핑투어 팜플렛을 보았다. 인당 10만원인가?. . .현지 물가나 인건비가 말도 안될 정도로 싸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가면 훨씬 싸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사없이 자유여행을 계획했다.

앙헬레스 시티에서 올롱가포를 지나 목적지인 샌안토니오로. 차로 2시간20분? 그럴리 없다. 절대 평속110km로 달릴 수 없다.  우리는 3시간 반쯤 걸린 듯 하다.  

모든 정보는 구글로 검색했다. 네이버는 보트호핑 치면 정보도 많지 않은데 거의 여행사 홍보글이기 때문이었다.

구글에 Anawangin cove 라고 치면, 쓸만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 차편을 알아본다(콜밴이나 우버는 엄청 비싸니까 고속버스로)

 2. 보트맨(boat man)을 섭외한다

이 두가지면 여행사없이도 환상적인 보트호핑을 체험할 수 있다!

검색할 때, 나의 현재위치와 목적지를 함께 검색하면 뭔가 걸려나온다. 예를 들어 from Clark to Zambales 란 식으로 검색하면 누군가의 포스팅 혹은 버스 회사의 홈페이지가 나온다.

이 고속 버스 자주 보였다. 
SM Clark Mall 앞에 여러 행선지의 버스 시간과 요금이 나와있다.

당연히, 인터넷 예약같은 건 없다. 그래도 대충 검색을 통해 SM clark 쇼핑몰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것, 정차시간을 알아냈다. (필리핀 버스는 정시도착 이런 거 없다. 도로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쇼핑몰에 오는 버스는 차고지와 가까워서 괜찮았다). 그냥 버스보다 저런 "프리미엄"이 붙은 걸 타야 에어컨도 나오고.. 잡상인도 안타고 좋다. 표를 어디서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고, 일단 타서 앉아있으면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목적지를 묻고 현금으로 돈을 받는다.  

필리핀에서 타본 버스 중 제일 좋았던 버스. 에어컨이 나오면 다 좋은 버스다. 노파심에 말하지만 에어컨 없는 버스 타지 마시요 . . .  

올롱가포에서 환승을 한번 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막 떠나려는 버스를 잡아타서 시간을 벌었다. 그냥 아무나 붙잡고 "샌 안토니오! 샌안토니오!"했는데 저기 떠나려는 버스라고해서 마구 뛰었던 기억이..ㅎㅎ..ㅎ 이 버스부터 아주 로컬스러워지면서 가방을 꼭 부여잡게 되었다. 

두번째, 보트맨 섭외하기!

잘 설명되어 있어서 예전에 캡처했었다.

보트 호핑의 가격은 거의 정해져 있다. 윗글에서 말하듯 보트맨은 곧 가이드이므로, 잘 구해야하는 건 맞다. 그런 점에서 나는 운이 꽤 좋았던 듯~?! 구글에서 여러 후기를 보고 추천해주는 보트맨 3명 정도에게 문자를 보냈고, 영어가 그나마 가능한 사람과 만나기로 했다. (필리핀사람에게도 영어는 외국어다. 말은 그럭저럭 통하지만 문자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명심!) 3명이서 갔고, 아나왕인코브 + 케이폰섬 + 키메라섬 투어(약 4시간 소요) 인당 500페소에 딜했다. 한국돈으로 만이천원이 안되는 돈. 미뗬다 . . . 스노클이나 다른 물품이 필요하다면 미리 말해야한다. 버스정류장에서 트라이시클로 픽업도 해준다고 했다. (이게 중요~!! 데리러 와주지 않으면 약간 귀찮아진다.)  이곳의 트라이시클 가격은 클락의 1/3 정도였다. 외국인이라고 사기도 안치고.. 사람들이 엄청 순박했다.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 탈 일이 많다. 우버로 콜택시를 부르는게 안전하고 편하지만 가격이 몇 배 뛰기 때문에. 
작은 보트는 4명까지 타고, 그 이상은 더 크고 비싼 보트를 빌리면 된다. 

 

바닷가 근처로 오니 날씨가 무척 좋았다. 주말인데도 근방에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어서 놀라웠다. 화장실에서 만난 현지인 여자애가 말하길, 여기서 한국인 보니까 신기하다고. 자신은 모모랜드를 좋아한다고 했다. ㅋㅋㅋ

두둥! 배들이 등장. 어떤 포스팅에선 바닷가에서 보트맨들이 호객을 하고 있으니 굳이 보트맨과 미리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일행빼고는 아무도 없어서 정말 그랬다면 당황스러울 뻔 했다. 

빨간 모자 아찌가 우리의 보트맨 죠니. 보트에 SAN MIG 라고 쓰여있다. 여기 도로표지판에 산미구엘이라고 쓰여있어서 "어! 저거 맥주이름이잖아!" 했는데 이게 구약성경에 나오는 천사장 미카엘의 스페인식 표기라고. 여기저기 산미구엘 들어간 곳이 많더라. 

 

그럼 본격적인 보트호핑은 2편에서~!

[여행기록] - 필리핀 여행 추천) 잠발레스 아나왕인 보트호핑 - 2탄!(자유여행)

 

필리핀 여행 추천) 잠발레스 아나왕인 보트호핑 - 2탄!(자유여행)

아나왕인 여행 경비, 가는 길 등 여행계획 관련 글은 1탄에 자세히 써두었습니다.^^ [여행기록] - 필리핀 여행 추천) 필리핀 잠발레스 아나왕인 보트호핑-1탄(자유여행) 필리핀 여행 추천) 필리핀 잠발레스 아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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