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도교철학사> 노트정리

배우는 것들

by 밤브 2019. 4. 18. 14:35

본문

송환룡 저,<한국도교철학사>,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1987

 

3장 한국의 도가철학사상

 

-1절 도가철학에 대한 관심과 그 이해

 

도가철학이란, 일반적으로 노장사상을 발전 계승한 하나의 철학체계를 의미함.

처음부터 유불도가 뚜렷이 자기 영역을 가진 중국에 비해, 한국에서 도가철학은 한국고유신앙과 합쳐서 독자적으로 인식되지 못했었음.

한국에서 도가철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여말선초 성리학의 수용과 함께 시작되었다.

 

1) 도가철학사상에의 학적 관심(의 시작)

삼봉 정도전 心氣理篇; 불가를 심, 도가를 기, 유가를 리로 보고 벽이단론 전개. 유불도 삼교사상에 대해 세밀한 비교분석.

 

2) 도가사상의 철학적 이해와 그 한계

심기리편에 따르면, 도가철학은 唯氣철학으로 이해됨. 권근의 주석에 따르면, 노장의 기는 유가에서 리기의 기로 이해되고 있다. 기란 형이하자이고 리에 의해 존재하게 되므로, 기 자체만으로 만물의 근원을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기만을 문제삼으면 양기로서의 생을 구하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생의 의미가치인 의리(선악)와는 무관하게 된다는 것이다.

> 이는 도가철학에 대한 유가적 해석이다. 도가철학에서의 기가 정말 그러한 기인가?

유가에서 기는 리일 수 없는 이상, 근원적 본질적 보편적인 것일 수 없다.

어쨌든, 유가에서도 기는 중요한 개념이므로 유가에서 비판한 도가적 기론 역시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 한국 도가철학이 유가적 기철학의 성격을 띠면서 존재하게 된 이유. (한계)

 

3) 도가사상의 철학적 수용과 그 추이

한국 도가철학은 (유가적) 기철학의 면에서 강하게 수용, 때로는 그 반대의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어쨌든 사상사적 흐름에서 도가철학은 독자적 노선을 밟지 못하고, 유가철학의 자기확보를 위한 수단(대비효과를 통해 강하게 특징지워지는)으로 기능했다.

 

 

- 2절 도가철학사상의 학적 수용과 그 바탕

1) 함허 기화涵虛 己和의 삼교회통과 도가철학

함허 기화(1376(우왕 2)~1433(세종 15);승려)顯正論」「儒釋質疑論; 벽이단을 주장하는 성리학에 맞서 불교는 삼교회통을 주장. 도가철학에 대한 긍정적 이론전개는 처음.

유석질의론; 노장의 핵심은 無爲而無不爲이며, 이는 기의 변화 작용을 말한다. 불교는 (性體), 유교는 (事物), 도교는 (變化)를 특징으로 파악, 그러나 삼교 모두 ,,를 문제삼고 있다는 점에서 삼교는 회통한다.

 

2) 매월당 김시습仙道養生과 도가철학

매월당 김시습(1435~1493)

服氣」「調息」「龍虎」「修眞: 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을 어지럽게 하지 않아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精氣神이 하나로 모여 보존되어 長生할 수 있다고 봄. 하지만 수련방법에 치우치고 도가철학의 이론자체를 깊게 분석해들어가지는 않았다. ? 그의 기본적 입장은 유가였고, 유가의 경세적 입장에서 노장철학을 보았기 때문에(노장사상에 경세론이 없다고 비판함)

 

3) 화담 서경덕唯氣哲學과 도가철학

화담 서경덕(1489~1546) ; 리와의 연관성 속의 기(유가적 기)가 아닌, 새로운 각도에서 기 파악 : = ‘湛然無形太虛’. 란 공허함이 아니라 경험 불가능 but 實在함의 의미.(虛而實, 無而有)/ 유가철학의 形而下의 기가 아님을 강조, 先天, 太一, 太虛라고도 함. 이 명칭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가칭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장사상과 상통한다.

*형이상적 先天氣로서의 기의 의미

시공간의 초월, 경험의 초월, 천지만물과의 관계 속 끊임없는 변화성 등 서경덕의 先天氣 개념은 노장사상의 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양자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인가는 다른 문제임.

*형이하적 後天氣로서의 의 의미

서경덕의 기 개념은 선천기와 후천기의 관계 속에서 명확해진다. 후천기란 천지 만물의 자연계로 경험적 존재인 과 그 생성변화를 의미한다. , 선천기와 후천기 양자를 하나로 꿰어들어가는 통일지점에서 서경덕의 기 개념의 특징이 있다. (양자가 별개의 것이 아님; 機自爾)

>>서경덕은 자신이 도가철학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독자적 사상을 확립할 때 영향받은 이론들의 배경을 고려하면, 도가철학적 사유노선을 밟은 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仁義之心과 관련하여 인물과 사물을 가치론적으로 구별하려는 데서 유가적 인식 패턴을 보이고 있다.

 

- 3절 도가철학의 학적 정립과 그 연구

1) 율곡 이이(1536~1584)의 노자연구와 도가철학

-󰡔醇言󰡕 (부제󰡔老子鈔解口訣󰡕): 율곡의 도덕경 재분류&주석. 도가철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율곡은 노자의 를 유가의 太極으로 一二陰陽으로 보는 등, 주자의 말로 도덕경을 설명한다(以儒釋老). (*저자의 문제제기 : 율곡은 의 체용은 도와 , 의 체용은 음양과 冲氣로 본다. 이는 곧 본체적 측면과 현상적 측면을 분리하여 본 것인데, 보통 율곡은 理氣不相離, 본체와 현상을 합일적으로 봐야 함을 강조했다. 이건 뭔가? 아마 冲氣를 형이상과 형이하를 합일 시키는 통체적 기로 파악한 것이 아닐까?)

정도전처럼 비판적 관점에서 파악한 것이 아님, 유가의 도와 상통하는 부분을 이해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도가철학을 기 철학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동시에 기를 떠나 리()만을 문제삼는 철학으로 보지도 않았다. - 진의는 유가철학과 상통하는 것으로 보았다.

결론 : 無爲而無不爲를 체와 용으로 파악 - “도덕경은 無爲를 근본으로 삼으나 그 에 있어서 아님이 없으니, 노자사상은 결코 허무로 빠져들어가는 사상이 아니다

-天道策: 노장의 이론을 원용한 점이 많이 보임. 도가철학과 불교철학과도 합일시키려는 표현도 등장.

 

2) 서계 박세당(1629~1703)의 노장연구와 도가철학

도덕경 주석 : , 나아가 ·의 개념을 유가에서의 체용관계를 적용하여 해석. 마치 理氣의 관계처럼. -> 도가철학은 유가철학과 근본적으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

노장에서의 實相 實有的인 것이요, 는 비실상 곧 假有적인 것의 인식 내지 경험상에서의 조작되는 세계의 상을 의미하는 것이 왕필의 유무관이지만, 박세당의 유무관은 유와 무 모두 실상이요 실유적인 것으로, 다만 도의 으로 자의 異名이라는 데 있을 뿐이다.”

 

3) 남당 한원진(1682~1751)의 장자연구와 도가철학

󰡔莊子辨解󰡕 : 장차내편의 장자철학의 잘못된 점을 지적, 도가철학의 허실을 밝혀 그것이 사특한 이론임을 밝히려는 사명감에서 저술됨. 그러나 도가사상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분석검토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함. 장자 경문 자체보다는 이후 제가들의 주석에 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 철학으로 파악; 유가철학은 리일분수의 리철학 VS 장자는 氣一分殊의 기철학 기철학(物論)은 처음부터 선악이 섞여서 眞妄/是非가 뒤엉켜 만물이 끝내 그 正處를 얻지 못한다고 함. 기를 陰陽 動靜으로 설명, 이는 곧 事物로 파악. 장자의 대소, 귀천 등등의 비교에서 보이는 다양성을 분수로 보았으나, 기일에 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뭔 소리??)

 

4) 보만재 서명응(1716~1787)의 노자연구와 도가철학

󰡔道德指歸󰡕 : 도덕경 주석서. 노자학은 유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 세간의 학자들의 편협한 학문자세 지적하고 노자사상 옹호함.

-노자의 , 개념을 유가의 태극, 음양으로 해석. <- 태극=/ 음양=>; 철저히 유가의 이론구조 속에서 노자를 이해.

 

5) 연천 홍석주洪奭周(1774~1842)의 노자연구와 도가철학

󰡔訂老󰡕 : 노자주석서. 노자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단시하는 세태 비판. 치국애민사상이 노자사상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노자의 는 유가의 太極, 上天之載, 無極之眞, 冲漠無朕 등과 동일하다. 양자의 근본은 동일하다. 노자의 無爲不言은 사실 사욕에 의해 ·을 분리하여 인식하거나 자연의 실상을 망각하는 것을 막자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이번 주 할 것 : 각 학자들 원문찾아 파일화. 각각의 선행연구 논문 2~3개씩 찾아보기.

'배우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ss  (0) 2019.07.12
<한국양생사상연구> 노트정리  (2) 2019.04.25

관련글 더보기